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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터 코리아, 제12회 CRRT 마스터스코스 개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박스터 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최근 급성 신손상 환자 치료를 위한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에 있어 의료진이 마주하는 문제점과 그에 대한 고려 사항을 다루는 CRRT 마스터코스(CRRT Master Course)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올해로 12회를 맞이한 마스터코스는 Pave the way to CRRT를 주제로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동기 교수가 좌장을 맡아 CRRT와 관련된 최근 동향과 이론부터 실제 임상현장에서의 적용까지 다양한 임상 지견을 논의했다.첫 번째 세션인 CRRT의 기술적 질문-환자 선택 및 CRRT의 시작·종료 타이밍(CRRT: The technical questions: patient selection & initiation/cessation timing)은 중앙대병원 신장내과 신정호 교수가 진행했다.신 교수는 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신대체요법(Renal Replacement Therapy, RRT) 시작과 종료 시점에 대한 표준 치료가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참고할 만한 학술적 근거와 주요 고려 사항을 소개했다.특히 신 교수는 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CRRT 사용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다양한 급성 신손상 환자에서 CRRT가 사용되면서 최근 몇 년 간 신장 생존율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아직까지 조기 RRT 시작의 이점에는 논의가 진행 중이나 최근 발표된 AKIKI2 연구에서 치료 지연의 위험성이 확인됐다"며 "AKIKI2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증상이 중증으로 발전하거나 혈액요소질소(Blood Urea Nitrogen)가 140mg/Dl까지 상승할 정도로 RRT 치료를 지연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의 사망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아울러 그는 빠른 RRT 적용을 고려하는 경우로 불응성이거나 중증의 고칼륨혈증, 대사성산증, 폐부종이나 심낭염, 출혈, 뇌병증 등과 같은 긴급 적응증(Urgent indication)과 체액과다, 수술환자를 들었다. 이외 긴급 적응증이 없는 경우라면 72시간까지 신기능 회복을 기다려볼 수 있으나, 핍뇨(Oliguria)가 72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혈액요소질소(Blood Urea Nitrogen)가 112mg/dL 이상인 환자는 신대체요법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이어 RRT중단은 소변량 증가를 판단 기준으로 할 수 있으며 환자 상태가 안정되었더라도 RRT 중단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간헐적신대체요법(Intermittent renal replacement therapy, IRRT)으로 전환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IRRT 전환 시에는 환자의 소변량, 체액 균형, 혈압 안정 여부 등 개인 별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두 번째 CRRT 처방과 오더셋: 접근, 용량 및 항응고제(CRRT prescription and order sets: access, dose & anticoagulant)세션은 한림대 성심병원 신장내과 안정남 교수가 이끌었다.안 교수는 이 자리에서 ▲혈관 접근로 확인 시 고려사항 ▲목표 섭취량/배설량 결정 ▲목표 청소율 결정 ▲청소율에 따른 투석액·대체액 속도 결정 ▲CRRT의 기전 ▲전희석·후희석의 장단점 ▲혈류 속도 결정 ▲환자 상태에 따른 항응고요법 결정 등 CRRT 처방 시 의료진이 고려해야 할 사항들을 다뤘다.안 교수는 "여러 연구에서CRRT 용량이 사망률에는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지만 가이드라인에서는 처방량 대로 실제로 CRRT용량이 전달되고 있는지를 빈번히 평가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전희석 적용 여부와 고칼륨혈증이나 독성물질에 의한 중독 등 신속한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서 고용량 처방을 고려할 수 있다고"고 소개했다.이어 안 교수는 투석기 멤브레인 선택 시 생체적합성과 흡착력이 우수한 투석막을 선택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혈중 내독소(Endotoxin) 및 사이토카인(Cytokine) 제거에 효과적인 솔루션으로 박스터의 옥사이리스(Oxiris)를 소개했다.마지막으로 CRRT중 전해질장애 예방 및 치료를 위한 프로토콜(Protocol to prevent & treat electrolyte disturbance during CRRT)은 울산대병원 신장내과 박경선 교수가 담당했다. 박 교수는 CRRT 치료는 전해질을 과도하게 제거해 저칼륨혈증(Hypokalmia)과 저인산혈증(Hypophosphatemia)을 유발할 수 있다며 CRRT 치료 중 발생하는 저칼륨혈증과 저인산혈증은 심부전, 부정맥, 호흡근 약화, 환자 의식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적절한 전해질 보충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박 교수는 "투석액에 전해질을 보충하는 방법은 오염이나 의료진의 업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인산염과 칼륨이 정상 혈장 수준으로 포함되어 있고 칼슘(Ca2+) 성분이 낮은 박스터의 폭실리움인산액(Phoxilium)이 전해질 불균형 해결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스터 코리아 임광혁 대표는 "코로나 이후 급성신손상 환자에서의 CRRT 치료에 대한 신장내과 및 중환자의학과 의료진의 관심이 보다 더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진들이 최적화된 CRRT치료를 시행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과 최신 치료 정보를 제공하며 급성신손상 환자 치료 결과 개선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3 11:23:19의료기기·AI

"급성신손상 중환자, 신대체요법 중단시간 최소화 해야"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CRRT 장비 가동 모습급성신손상(AKI) 중환자에게 하는 신대체요법 중단 시간을 최소화 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중앙대병원 신장내과 신정호 교수팀은 급성신손상 중환자에게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가동 중단 시간이 임상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 논문을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연구진은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을 시행한 급성신손상(AKI) 환자 중 4일간 가동 중단 시간(downtime) 20% 이상과 미만으로 분류한 결과, 장비가 지속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환자의 체액 조절이나 요독 및 전해질 이상이 적절히 조절되는 않는 것을 확인했다.체액 조절의 문제가 사망률 증가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동 중단 시간(downtime)이 길어진 환자에서 체액 조절 문제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2배 가량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신정호 교수는 "CRRT 치료를 필요로 하는 급성신손상 환자에게 장비의 작동 중단 시간이 길어지면 몸의 체액 조절이 어렵고 요독, 전해질, 산성도의 불균형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장비의 멈추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환자실 투석의 질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실제 중앙대병원에서는 2012년부터 CRRT 전담팀을 구성해 신장내과 전문의에 의한 처방, 숙련된 CRRT 전담간호사의 배치, 기록의 전산화 등을 통해 급성신손상 중환자실 환자에게 24시간 지속적인 양질의 투석치료를 시행하고 있다"라며 "그 결과 CRRT 치료가 중단되는 횟수와 시간이 3분의1 정도로 감소했다"고 말했다.한편, 중앙대병원 신장내과 연구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SCI저널인 미국인공장기학회저널(ASAIO Journal, American Society of Artificial Internal Organs) 최신호에 실렸다.
2022-05-19 12:23:07병·의원
의료경제팀 이창진 기자

골대사학회, 뼈문뼈답 시즌 2 유튜브 제작 공개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대한골대사학회(이사장 김덕윤)가 대국민 골다공증 질환 인식 제고를 위한 2021 골(骨)든타임 캠페인의 일환으로 유튜브 영상 시리즈 '뼈문뼈답 시즌2: 골다공증 관리 실전편'을 제작해 6일 공개했다. 골(骨)든타임 캠페인은 골대사학회가 지난 2018년부터 대국민 질환 인지도 제고를 위해 4년째 진행하고 있는 질환 캠페인이다. 이번에 공개된 뼈문뼈답 영상 시리즈는 골다공증에 대해 환자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들에 대해 학회 소속 전문의들이 출연해 직접 답변하는 문답 형태의 영상 콘텐츠다. 올해 뼈문뼈답 시즌2는 '뼛속 골다공증을 찾아라! 골다공증 검사 & 진료 바로 알기'를 주제로 골다공증 관리 실전편 영상을 새롭게 촬영, 제작했다. 이번 시리즈는 의료진과 여성 환자가 병의원 진료실에서 나누는 생생한 진료상담 대화 형식을 통해, 골다공증 상담, 골밀도 검사 과정, 약물치료 설명 등 골다공증 진료 현장 전반을 생생하게 연출, 촬영해 시청자들에게 골다공증 진료와 관리를 쉽고 친숙하게 느끼게 하도록 기획됐다. 이번에 새로 론칭한 영상은 골다공증 관리 전 과정을 아우르는 총 6편의 시리즈로 구성된다. 1편에서는 경희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덕윤 교수(학회 이사장)가 캠페인과 유튜브 시리즈 영상을 소개하면서 골다공증 유병률과 골절 위험성 등 질환 핵심 정보를 설명한다. 또한 2편에서는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가 골다공증 검진을 상담하며 50세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골밀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범준 교수는 3편과 4편에서 골밀도 검사를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받는 지 등 측정 장비를 보여주며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5편에서는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가 지속적인 골다공증 약물치료 방법과 생활 속 관리방안을 6편에서는 중앙대병원 정형외과 하용찬 교수가 골절 환자의 재골절 위험과 골다공증 지속치료 필요성을 강조한다. 뼈문뼈답 영상 시리즈는 골대사학회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hannel/UCuWeaaMmJYJoUTqXmlwq-xA)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골대사학회 김덕윤 이사장은 "올해 새롭게 준비한 유튜브 영상들을 통해 50대 이상 여성 등 골다공증 유병층이 의료진과 선제적으로 골다공증 관리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골다공증 치료를 받으면 노후와 생존을 위협하는 골다공증 골절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2021-07-06 13:54:40학술
기획

득인가 실인가…끝없는 평행선 달리는 호르몬 대체요법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심혈관 질환을 막는 대신 암 위험성을 감수해야 한다면 과연 이것은 득인가 실인가. 과연 암 위험성은 존재하는 것인가. 폐경기 여성에 대한 호르몬 대체 요법(hormone replacement therapy, HRT)이 끝없는 논란을 이어가며 의학계를 달구고 있다. 대규모 연구마다 다른 해석이 나오면서 전문가들조차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것. 그러는 사이 환자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치료 자체를 회피하고 있어 조속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HI 연구로 시작된 부작용 논란 20년뒤까지 부정적 영향 폐경 호르몬 요법이 시작된 것은 이미 1990년대부터다. 폐경기 여성의 건강을 보호하는 역할로 각광받던 호르몬 요법은 관련 근거를 쌓아가며 건강한 노후를 보장하는 보호막으로 여겨졌다. 2002년 WHI가 제시한 유방암 이슈가 지금까지 파장을 미치면서 호르몬 요법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자료화면 폐경으로 부족해진 여성 호르몬을 보충해주면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동시에 폐경으로 인한 다양한 질환들을 예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었다. 문제가 시작된 것은 지난 2002년 미국 국립보건원(NIH)에서 WHI(Women’s Health Initiative) 연구를 통해 호르몬 요법이 심장질환과 뇌졸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을 하면서 부터다. 지금까지도 호르몬요법에 대한 효용성에 대한 의견이 나올때마다 인용되는 WHI의 연구는 특히 유방암 부작용을 큰 이슈로 부각시키며 호르몬 요법의 암흑기를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장기간 병용할 경우 유방암 발병 위험이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연구(JAMA. 2010; 304(15):1684-92)가 나오면서 효용성 논란은 극에 달했다. 특히 2012년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가 폐경 여성의 호르몬 요법은 득보다 실이 크다고 지적하면서 호르몬 요법은 사실상 사장 위기까지 몰렸다. 이후에도 호르몬 요법에 대한 다양한 효능 연구가 나오기는 했지만 USPSTF는 2017년에도 권고문을 내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 병용요법과 만성 질환 예방을 위한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에 대해 D등급을 줬다. 즉 권고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USPSTF는 왜 호르몬 요법에 대해 이처럼 부정적 권고를 내놓고 있는 걸까. USPSTF도 호르몬 요법에 대한 장점은 충분히 인정하고 있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과 골다공증 위험을 낮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기에는 유방암과 뇌졸중, 치매, 요실금 위험도가 너무 크게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러한 USPSTF의 권고는 전문가들이 호르몬 요법을 연구하며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워낙 귄위있는 단체인 만큼 획기적인 연구 없이는 이를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고대의대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는 "WHI 연구와 USPSTF의 권고는 분명 유방암 위험성을 지적하고 있지만 다른 연구들은 또 다른 결과를 내놓는 경우도 많다"며 "결과가 일관되지 않다는 점에서 결국 해석의 여지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금도 엇갈리는 지침…국내에서는 찬성표가 압도적 하지만 이러한 USPSTF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호르몬 요법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연구진들의 노력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전문가들은 북미폐경학회 가이드라인 등을 통해 조속한 호르몬 치료의 효용성에 대해 집중하는 모양새다. 사진=자료화면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호르몬 요법에 대해 극단적으로 효용성에 초점을 두고 연구와 처방이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는 미국내분비학회(ACE)가 2017년 내놓은 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한 임상진료지침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당시 ACE는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의 경우 유방암 위험도가 전혀 증가하지 않았으며 프로게스틴과 병용시에도 위험도 상승이 호르몬 요법의 장점을 희석시킬 정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국내 연구에서도 이러한 경향들이 이어지고 있다. ACE의 지침을 따라가는 국내 의학계의 특성과도 무관하지 않다. 실제로 성균관의대 산부인과 윤병구 교수는 공식적으로 USPSTF의 권고문을 반박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올해 초 그 결과를 공개했다. 폐경 호르몬 치료 효과를 장기간 추적 관찰한 임상시험 4개를 메타 분석해 60세 미만 건강한 폐경여성이 페경호르몬요법을 받았을 때 전체 사망률이 13%나 줄었다는 결과를 낸 것. 또한 건강한 사람과 관상동맥질환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폐경 여성을 비교한 결과에서도 두 그룹의 전체 사망률이 무려 41%나 감소하는 결과가 나왔다. 윤병구 교수는 "USPSTF의 권고로 파문이 일기는 했지만 젊은 폐경 여성에게 호르몬 요법은 사망률까지 낮출 수 있는 큰 효용성이 있다"며 "호르몬 요법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로 치료가 미뤄지는 것이 오히려 손해"라고 지적했다. 경피요법으로 모아지는 처방 경향…환자 인식이 과제 이처럼 한국 연구진들의 연구 결과가 더해지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폐경 여성에 대한 호르몬 요법의 효용성이 강조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12일 열린 대한폐경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도 학술대회 전체 주제를 호르몬 요법으로 놓고 가장 올바른 처방법을 논의하는 등 이미 효용성 논란에 대해서는 정리가 되는 분위기가 보인다. 부작용 이슈로 환자들의 외면이 이어지자 대한폐경학회는 학술대회 주제로 선정해 집중 토론을 벌였다. 실제로 이 자리에 모인 전문가들은 폐경 호르몬 요법이 심혈관 사망 위험 감소와 골다공증 예방에 확고한 효과가 있는 만큼 부작용 이슈를 잠재우는데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과거 WHI와 USPSTF의 권고를 감안하더라도 사망률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는 변수가 없는 만큼 부작용을 줄이는 모니터링만 강화한다면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전남의대 산부인과 조문경 교수는 "폐경 호르몬 요법 중 일부가 유방암 위험도를 높이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심혈관 사망 위험을 비롯해 전체적인 사망률을 크게 줄이는 이점을 상쇄할 수 없다"며 "결국 꼼꼼한 모니터링으로 유방암 위험도를 조절하며 처방을 다양화한다면 이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처방 또한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경피 요법으로 굳어지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결국 이슈는 간 독성. 경피 요법으로도 충분히 투약 효과를 줄 수 있는 만큼 가능한 부작용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다. 이에 대한 근거는 ESTHER 스터디를 비롯한 유럽 심장학회(EHJ)등의 권고다. 당시 연구에서는 경피 요법(Trans-dermal)이 경구약과 비교해 효과가 절대 반감되지 않으며 오히려 간을 통과하는 만큼 안전성이 있다는 결론이 났다. 결국 호르몬 요법 자체의 부작용을 어떻게 하면 최소화해서 가져오는 이득을 최대화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테이블에 올라온 셈이다. 그러나 남은 과제들은 여전하다. 호르몬 요법에 대한 효용성은 정리되는 수순이지만 우선 언제 얼만큼의 용량으로 호르몬 요법을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진행형이다. 상당수 국내 학자들은 폐경이 시작된 즉시 호르몬 요법을 시작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한다. 북미폐경학회(NAMS, North American Menopause Society)가 내놓은 2017년 가이드라인. 즉 최대한 일찍 시작할 수록 다양한 사망 위험을 줄인다는 근거에 의해서다. 용량 또한 최소한으로 줄이고 에스트로겐 단독 요법을 먼저 시작하며 상황을 본다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모든 학자들이 이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 학자들은 이 초기 용량을 두고서도 이견을 보이고 있다. 약이 반응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용량은 넣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서울의대 산부인과 김슬기 교수는 "상당수 의학자들이 최소 용량을 50ml로 잡고 있지만 심혈관 위험성과 골다공증 위험 인자를 고려할 때 100ml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학자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방암 이슈가 워낙 부각되면서 환자들이 호르몬 요법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난관 중의 하나다. 아무리 의학적 근거를 만들어 간다해도 결국 환자들이 치료 자체를 거부한다면 무용지물인 이유다. 폐경학회를 비롯해 산부인과학회 등이 폐경 호르몬 요법에 대한 인식 개선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한폐경학회 김 탁 회장은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면서 폐경 여성들의 건강관리는 이제 국가적인 사업이 되고 있다"며 "하지만 호르몬 요법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러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의료진들의 꾸준한 연구와 노력에도 충분히 사라지지 않은 오해들로 많은 폐경 여성들이 의료 혜택을 스스로 외면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의사들과 학회가 더욱 노력하며 시간을 들여야 하는 과제"라고 밝혔다.
2019-05-22 12:00:59학술
기획

"교수님, 레지던트는 싫어요…직접 다 해주세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 #B대학병원 K교수(산부인과)는 얼마 전 분만을 앞둔 산모가 분만실에 의대생은 물론 레지던트의 출입을 제한해 달라고 요구하자 크게 당황했다. 그렇지 않아도 분만건수가 줄어 전공의들에게 분만 현장을 접하게 해줄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환자가 거부하자 난감했다. 그가 거듭 환자를 설득한 결과 의대생을 제외하고 레지던트만 겨우 분만 현장에 참관시킬 수 있었다. #S대학병원 J교수(정형외과)는 수술 전 환자가 '교수님이 수술하는 거죠?'라는 질문을 할 때마다 고민에 빠졌다. 값비싼 특진비까지 지불한 환자에게 수술 중 일부는 레지던트가 맡을 수 있다는 말이 차마 나오지 않았다. 그는 결국 수술 95% 이상을 자신이 직접하는 것을 택했다. "내 몸은 소중하니까, 레지던트 진료 안돼" 이는 유명 대학병원 수련환경의 현주소다. 의료에 대한 환자들의 요구에 맞추려다보니 좋은 의사는 될 수 있지만, 전공의들에게는 인기없는 교수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는 게 교수들의 공통된 시각. 특히 병원에 대한 환자들의 기대수준이 높아지고 의료사고가 소송으로 번지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후배 의사 특히 수련 중인 전공의들에게 기회를 주는 데 인색해지고 있다. 후배 의료진을 양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환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내야하고, 의료사고를 줄여야 한다는 부담감이 더 크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K교수는 "수술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직접 하는 편"이라면서 "몇년 전만해도 간단한 수술이나 수술 후 마무리작업은 레지던트에게 맡겼지만 언제부터인가 내가 직접 해야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모 대학병원 교수가 수련의사와 함께 수술을 진행중이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대학병원에서 교육수련이사를 맡고 있는 J교수의 고민은 더욱 깊었다. 그는 수련병원에서 전공의 수련을 위해 수술 중 일부를 맡겨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임에도 환자에 대한 알 수 없는 죄책감 때문에 직접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환자에게는 좋은 의사는 될지 몰라도, 후배 의사들에게는 쫌생이 교수가 될 수 있다"면서 "교수가 수술 마무리까지 하고 나가면 전공의들은 수술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진다는 것을 알지만 달리 방법이 없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과연 전공의들에게 최적의 수련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일까 회의감에 빠질 때가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S대학병원 P교수(외과)도 후배 의사를 양성하는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당장 환자민원을 최소화하려다 보니 전공의들의 수련은 자연스럽게 뒷전이 됐다. "후세 의술은 누가 이끄나" 문제는 미래의 의료. 이 같은 현상을 두고 교수들은 "당장 환자들은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지만, 그들의 자녀 등 다음 세대는 의료의 질이 낮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과거에는 인턴시절 익혔던 술기를 최근 레지던트들은 2~3년차가 돼서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교수들의 설명이다. 교수들은 최근 펠로우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수련환경이 이러하다보니 레지던트 과정에서 술기를 충분히 익히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K대학병원 J교수(산부인과)는 "개인적으로 인턴 때 처음 아기를 받는 경험을 했지만 최근에는 레지던트 1년차도 직접 분만을 주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면서 "심한 경우 산과 전공을 하고도 분만 경험이 40여건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카데바로 분만을 배우는 것과 실제 현장에 함께 하는 것은 질적으로 다르다"면서 "카데바를 이용한 교육에서는 분만과정의 감동과 매순간 닥치는 위험의 순간을 대처하는 능력을 배우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S대학병원 K교수(혈관외과)는 "환자의 권리가 존중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피부봉합까지 교수가 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지나치면 곤란하다"면서 "의료는 철저히 도제교육이다. 선배 의사가 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기술을 익혀야 하는데 그 기회가 줄어든다면 그만큼 실력있는 의사를 배출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또한 산부인과학회 신정호 교수는 "환자들이 진료과정에서 레지던트를 배제하려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라면서 "자신은 최상의 진료를 받고, 후세들은 어떤 진료를 받아도 상관없다는 식의 사고는 잘못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현재 명의라고 하는 의사들도 과거 수련과정을 겪으면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2012-09-25 07:00:19병·의원

골다공증치료제 시장 3강 구도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포사맥스 지난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시장은 '포사맥스', '악토넬', '본비바' 등 3종의 치료제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사맥스'(알렌드로네이트나트륨)는 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본비바'(이반드로네이트)는 90%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1일 가 의약품전문조사기관 IMS 헬스데이터의 자료를 토대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골다공증시장을 분석해 본 결과, 지난해(1~11월) '포사맥스'(318억원)와 '악토넬'(275억원)은 593억원의 합계 매출액으로 전체 시장(1081억원)의 절반 이상(54.86%)을 차지했다. 다만 '포사맥스'(305억원→318억원)는 지난해 같은기간 소폭의 증가(4.26%)를 보인 반면 '악토넬'은(리세드론산나트륨, 286억원→275억원)은 소폭 감소(-3.85%)했다. IMS 헬스데이터는 현재 작년 11월까지의 매출이 집계된 상태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주요 골다공증치료제 현황(단위:%) 본비바 '본비바'는 큰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성장률이 90%(88.89%)에 육박했다. '본비바'를 보유한 GSK 관계자는 "월 1회 편리한 복용법으로 환자의 만족도와 삶의 질을 개선했다"며 "장기간 골밀도 개선 효과와 골절 감소효과 역시 처방증가의 한 원인이라고 분석된다"고 말했다. '맥스마빌'(알렌드로네이트+칼시트리올, 복합신약), '포사퀸'(알렌드로네이트나트륨, 포사맥스 제네릭)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비호르몬제제)은 의사 2명 중 1명이 처방을 내릴 정도로 골다공증치료를 위해 많이 사용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대한골대사학회가 지난 2004년에서 2008년 심사청구자료를 바탕으로 골다공증 처방양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처방전 60만3870건 중 30만918건이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이었다. 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신정호 교수는 "최근 골다공증 치료에는 비호르몬제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 처방이 대다수"라며 "폐경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여성 호르몬 치료제도 골다공증 골절에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2010-02-01 10:59:01제약·바이오

원주의대, 정신건강의 날 행사 진행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은 지난 4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이해 루가홀에서 '2008 정신건강의 날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원주시 정신보건센터와 강원알코올상담센터가 주최한 이번 건강강좌에는 박인석(연세 주니어정신과) 전문의의 '소아청소년기우울증', 이규남(이신경정신과) 전문의의 '갱년/노년기 우울증', 신정호 교수(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의 '음주와 우울증'에 관한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우울증의 자가검진을 통해 우울증 발병의 조기개입과 치료를 유도하고 우울증의 잘못된 인식과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우울증 자가검진과 홍보책자 배포 등의 행사도 개최됐다.
2008-04-06 18:09:4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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